22대 총선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1차 경선에서 현역 의원들이 모두 탈락했다.
민주당은 21일 광주 동남갑과 북구갑, 북구을 등 3개 선거구의 경선결과를 발표 했다.
지난 19일부터 3일간 일반 국민 50%, 권리당원 50%가 참여하는 국민참여경선 ARS 투표로 진행된 경선에서 정진욱·정준호·전진숙 후보가 본선행을 거머쥐었다. 이들과 붙었던 현역의원 3명은 모두 탈락했다.
광주 동남갑에는 정진욱 예비후보가 현역인 윤영덕 국회의원을 누르고 본선에 진출했다.
정진욱 예비후보는 대표적인 '친명계'로 분류된다. 경제신문 기자, 교보문고 상무, 광주시 정책자문관 등을 역임하고 민주당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재명 당대표 정무특보를 맡아 활동하고 있다.
2016년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한차례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다. 민주당에 복당해 지난 대선을 비롯해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 민주당 당대표 선거 등에서 이재명 대표의 대변인을 맡았다. 지난해 9월 이재명 대표의 단식 투쟁에 동조해 16일간 단식에 나서기도 했다.
광주 북구갑에서는 정준호 예비후보가 4년 전 패배의 아픔을 극복, 조오섭 현 국회의원을 이기고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수능 만점으로 서울대 법대에 진학한 것으로 유명한 정준호 예비후보는 2016년 20대 총선부터 광주 북구갑 지역에서 3번째 국회의원선거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광주전남 유일한 단체장 청년후보로 민주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로도 활동했다.
민주당 광주시당 북구갑 지역위원장, 정책위원회 부위원장, 법률위원회 부위원장, 광주시당 윤리심판위원, 이재명 대선후보 광주선대위 조직3본부장을 역임했다.
광주 북구을에서도 전진숙 예비후보가 4년 만의 리턴매치에서 현역인 이형석 의원을 따돌리고 공천권을 확보했다.
광주 경선지역 유일한 여성후보인 전진숙 시민사회 활동가로 시작해 북구의원, 광주시의원을 거쳐 지역 여성 정치인 최초로 청와대 행정관으로 발탁됐다.
풀뿌리 민주주의부터 중앙 정치까지 골고루 학습하며 균형감을 갖춘 여성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문재인 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 국민소통위원, 제7대 광주시의원, 이재명대선캠프 광주사회혁신추진단장을 역임하고 민주당 여성리더십센터 부소장, 빛고을비젼창작소(정책플랫폼) 이사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한편 광주 동남갑 경선에서 탈락한 윤영덕 의원은 지난 21일 페이스북에 경선 과정에 석연치 않은 일이 일어났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윤 의원은 투표 개시 전 자발적 ARS 전화번호가 명시된 상대 후보인 정진욱 예비후보 웹자보를 발견했다며 당 선관위에 진상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경선에 대한 이의신청은 48시간 내에 재심위원회에 신청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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