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전북대병원 수련의(인턴 51명, 레지던트 138명) 189명의 사직서 제출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19일 전북대병원에 따르면 전북대병원 수련의들은 이른바 '빅5(서울대·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아산·서울성모)' 병원 전공의들의 결정에 동참하기 위해 이날 오전에도 개별적인 사직서 제출이 진행되고 있다.
이들 전공의들은 20일 오전 6시부터 업무를 중단할 예정으로 그 이전까지 총 189명의 수련의의 사직서 제출이 완료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수련의 업무 이탈은 지난 2020년도 집단 사직사 제출시에는 응급·중증환자병실 종사자들은 제외됐으나 이번 의료계 집단행동에는 전원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져 환자들의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전북대병원 측은 이날 오전 긴급 진료과장 회의를 열고 전문의 중심으로 비상진료체계 구축에 나섰다.
전북대병원 홍보실 관계자는 “수련의들이 개별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고 있어 19일 현재 총 몇 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는지 파악하기 어렵다”며 “그러나 내일 오전 6시 이전까지 수련의 전원이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북대병원 측은 추후 대책과 관련, 보건복지부의 지침이 내려올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일단 전북대병원은 진료과별로 당직 전문의를 편성하고, 수술은 중증도가 높은 수술환자 위주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수련의가 종사하는 원광대병원은 이미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했으며 예수병원(76명)은 동참하지 않고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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