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청 주차장 입구를 진입하던 승용차가 갑자기 돌진해 차량과 행인을 잇달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5분쯤 부산 서구청 주차장에서 A(53·여) 씨가 몰던 그랜저 승용차가 주차된 차량 9대를 들이받고 직진하다 보행자 B(50) 씨를 치었다.
이 사고로 B 씨가 머리 뒤쪽과 얼굴 부위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A 씨는 술을 마신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 씨는 양쪽 다리에 타박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차량 급발진을 주장하고 있지만, CCTV 확인 결과 미심쩍은 부분이 있다"면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 차량에 대한 감정을 의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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