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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민주 경선발 합종연횡' 본격화하나? … 배수압축에 '폭풍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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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민주 경선발 합종연횡' 본격화하나? … 배수압축에 '폭풍전야'

더불어민주당 텃밭인 전북에서 '경선발(發) 합종연횡'이 본격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흘러나오고 있다.

군산에 출마한 채이배 예비후보가 14일 김의겸 예비후보로의 단일화를 선언하면서 정치권의 시선은 이제 다른 선거구의 향후 이합집산 가능성으로 쏠리고 있다.

채이배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향인 군산 발전을 위해 선거에 나섰지만 지지율의 한계로 고민이 많았다며 정치교체를 향한 공동의 목표를 갖고 있는 김 후보와 단일화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61) 국회의원(비례대표)과 채이배(49) 전 국회의원이 14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단일화를 발표한 뒤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이로써 3자 경쟁을 보였던 민주당 군산시 경선은 현역인 신영대 예비후보와 김의겸 후보 간 양자 대결로 좁혀졌다.

전북 정치권은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2~3배수 압축이 본격화할 경우 고배를 마신 예비후보가 다른 후보를 지원하는 식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북 10개 선거구의 예비후보 등록을 보면 15일 현재 총 45명에 달하며, 이 중에서 경선을 진행 중인 민주당 소속이 68.9%에 달하는 31명에 육박한다.

민주당의 경우 전체 평균 경쟁률이 3대 1을 넘어섰고, 전주을(9명)과 전주병(4명), 정읍·고창(4명), 남원·임실·순창(4명), 완주·진안·무주·장수(4명) 등 5곳에서 예비후보 경선 탈락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선이 본선'인 민주당 텃밭의 '여의도 입성 방정식'을 감안할 때 경선 배수 압축에 들어간 후보들은 최종 공천을 받기 위해 막판 치열한 여론 끌어올리기 전쟁을 벌일 수밖에 없게 된다.

이 과정에서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후보를 끌어안아야 유리하다는 판단이 서게 되고 자연스럽게 경선발 합종연횡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주당은 이미 익산갑을 1차 컷오프 선거구로 발표한 데 이어 15일부터 2차 경선 후보를 발표하는 등 이번 주가 후보별 당락을 결정짓는 최대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전북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당 공천장을 쥐는 마지막 관문인 경선 배수 압축 후보 간 싸움은 사활을 건 전쟁이나 다름없다"며 "경선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예비후보들이 지지세를 얻는다면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탈락한 예비후보 모시기 풍경이 매 선거에서 재현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보들 간의 합종연횡은 정치적 선택이자 경선이 공천을 좌우하는 텃밭의 고유 풍경"이라며 "다만 유권자들의 정치의식과 정치안목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어 후보단일화나 지지선언이 지지세력의 온전한 이동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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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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