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에 순수 민간단체가 중심이 된 시민라디어방송이 개국과 동시에 송출을 시작해 전주시민들의 지역공동체 공론의 장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주공동체라디오(이사장 김은규)는 14일 오후 2시 전주역 인근 맛집창업교육관 5층(덕진구 백제대로 825)에서 지역 국회의원과 국주영은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장,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과 이기동 전주시의회 의장, 안병천 한국공동체라디오방송협회장, 시민제작자,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국식을 가졌다.
전주공동체라디오는 개국식에 이어 내빈 및 참석자들과 함께 라디오 방송 체험과 주요시설 라운딩 시간도 마련했으며, 행사는 전주공동체라디오 FM 93.5Mhz와 유튜브 전주공동체라디오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전주공동체라디오는 시민의 목소리를 시민의 참여 속에서 담아내는 전북지역 유일의 시민라디오방송국으로, 매일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하루 18시간 동안 FM 93.5Mhz를 통해 음악과 문화, 지역정보 등을 제공하게 된다.
방송내용은 △지역소식 △커뮤니티 △생활정보 △문화예술 △시사의견 △취미·일상 △소외계층 등으로 구분되며, 전주공동체라디오는 지역주민이 주인인 민주적 공동체 방송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21년 (사)전주공동체라디오와 공동체라디오방송 설립 및 운영을 위한 협약을 맺고 방송공간 마련 등을 지원해 왔으며, (사)전주공동체라디오는 2022년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지상파 방송국 허가를 받은 후 시민들의 후원을 통해 개국을 준비해 왔다.
김은규 전주공동체라디오 이사장(우석대학교 교수)은 “FM 93.5Mhz로 송출되는 전주공동체라디오는 지역시민과 지역공동체 구성원들의 직접 참여에 의해 지역공동체의 정보와 이슈들을 직접 생산하고 소통하게 될 것”이라며 “지역자치시대 풀뿌리 민주주의 발전과 지역사회의 소통, 지역공동체의 공공성 실현이라는 의의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전주공동체라디오가 앞으로 주민 스스로의 힘으로 지역주민의 곁에서 생생한 지역정보를 제공하고, 공론의 장을 마련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명실상부한 ‘지역민의 진정한 언론’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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