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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尹대담 두고 "20~30%는 시험 잘봤다 하지만, 50~60%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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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율, 尹대담 두고 "20~30%는 시험 잘봤다 하지만, 50~60%는…"

"민심의 향배 전달하는 게 여당 비대위원의 역할"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명품백 의혹' 사건에 "아쉽다"는 표명만 했을 뿐 사과하지 않은 데 대해 "1교시 국어 시험을 좀 더 잘 봤으면"이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은 1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후 기자들의 질문에 "1교시가 국어 시험, 2교시가 영어 시험, 3교시가 수학 시험이면 1교시가 이제 끝났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는 이제 이미 나왔다"며 "국어 시험(1교시)을 좀 더 잘 봤으면 하는 게 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교시 영어 시험을 보러 가야 하는데, (총선을 앞두고) 학생으로서 더 잘 보이고 싶은 심정에서는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은 또 "국민의힘이 결국 민심의 바다 위에서 이제 선거를 향해 간다면 중도층과 중원을 향해 가는 것이고, 그런 면에서 저는 아쉽다"고도 했다.

김 위원은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2월 13일인 시점에서 국어 시험, 국어 시험 하는 건 조금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도 "다만 저와 당의 입장인 거고 국민의 입장에서는 얼마든지 얘기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은 '1교시 왜 그렇게 시험을 봤냐? 아쉽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일부는 '1교시 그걸로도 충분해' 그런 사람도 분명히 있다. 20~30% 공고한 층이 '야, 그거 시험 잘 봤어' 이렇게 하는 분들도 있지만 '50~60%는 왜 (김 여사는 사과하러) 안 나오지?' 이야기하지 않나"라며 "저는 국민들이 얘기하는 건 어떻게 보면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한다. 그런 민심의 향배, 이런 걸 전달하고 반영하고 해야 되는 게 저는 당 비대위원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목소리를 내주는 게 그게 민주주의 아니겠나? 저는 그렇게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월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김경율 비대위원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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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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