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국민의힘 의원이 4.10 총선 출마를 시사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 "검찰 독재를 막는 것이 아니라, 2심까지 유죄판결 받은 자가 국회로 도망가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조 의원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국 전 장관님, 2심도 '유죄 실형'을 받았으면서 총선 출마를 고민하다니요. 부끄럽지 않습니까? 그러면서 마치 검찰 독재를 막는 의인인 양 포장하는 모습에 진절머리가 납니다"라며 "총선 출마를 한다면, 그건 검찰 독재를 막는 것이 아니라, 2심까지 유죄판결 받은 자가 국회로 도망가는 꼴입니다"라고 썼다.
이어 "잊으셨습니까? 법원도 '범죄사실을 인정 않는 사과'는 '진지한 반성'이 아니라고 분명히 말했습니다"라며 "법정구속을 면했다고 유죄가 아닌 것은 아닙니다. 최종심이 남았다고 1심, 2심 판결이 무효인 것도 아닙니다. 대법원에서도 같은 판결 나오면, 어떻게 하실 계획입니까? 그때 또다시 '비법률적으로라도 명예를 회복하는 것이 권리'란 말을 하실 겁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조 의원은 "대한민국을 그토록 시끄럽게 만든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국민들께 송구함이 있다면, 재판 중에 '출마'란 단어는 절대 나오지 못했을 겁니다"라며 "게다가 '조국신당'이 더불어민주당의 위성정당에 참여한다면, 그때는 민주당도 '조국의 강'에 떠내려가게 될 것이 분명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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