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건희 여사의, 김건희 여사에 의한, 김건희 여사만을 위한 윤석열 대통령의 '파우치 세레나데'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좌절감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11일 브리핑에서 "'대통령이나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에게도 박절하게 대하기 참 어렵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라며 "박절하게 대하기 어려워서 이태원 참사 유가족, 순직해병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 서천시장 화재 피해 상인들을 그렇게 대했는가"라고 윤석열 대통령의 KBS대담 방송 내용을 비판했다.
그는 "공직자와 공직자 가족이 사적인 인연을 핑계로 고가의 선물을 수수해도 모른 척 넘어간다면 사정기관은 왜 존재하며, 김영란법은 왜 만들어졌겠는가"라며 "대한민국의 모든 공직자에게 솔선수범을 보여야 하는 것이 '국가수반' 대통령의 역할과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윤 대통령의 '사전녹화 대국민 사기쇼'를 설날 당일 오전에 재방송한 땡윤 방송사의 눈물겨운 충성도 목불인견이 따로 없다"며 "명품백을 명품백이라고 부르지 못할 거면 뭐하러 진행자를 불렀는가"라고 반문했다.
KBS는 10일 9시 30분 <KBS 특별대담 대통령실을 가다>를 편성했다. 지난 7일 저녁 9시 뉴스 이후 100분간 진행됐던 대담을 3일 후에 재방송으로 편성한 것이다.
그는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아 탄핵된 박근혜 전 대통령이 보수논객을 청와대로 불러 탄핵을 오래된 기획이라며 '꼼수의 변명'을 늘어놨던 일까지 떠오른다"며 "애초에 사과는 바라지도 않았다. 현직 대통령에게도 칼날을 들이밀며 ‘공정과 법치’를 부르짖던 ‘강골검사’ 윤석열의 원래 스타일대로 결자해지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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