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국회의원 선거를 60여일 앞두고 민주당이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에서는 현재까지 금정구만 경선지로 분류되면서 김경지 후보와 박인영 후보 간의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7일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 2차 심사를 끝낸 지역구 8곳 가운데 1곳에는 경선을 7곳에서는 단수 공천을 하기로 확정했다.
단수 공천이 결정된 이들 모두 전·현 지역위원장으로 최형욱(서·동구), 이현(부산진구을), 변성완(북·강서구을), 홍순헌(해운대구갑), 서은숙(부산진구갑), 박성현(동래구), 최택용(기장군) 예비 후보가 본선 진출을 확정지었다.
특히 경선이 진행되는 유일한 지역구인 금정구에서는 2파전 구도가 형성되면서 예비 후보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먼저 행정고시와 사법고시에 모두 합격한 김경지 후보는 지난 2019년 정치에 입문해 두차례 민주당 금정구 지역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김 후보는 <프레시안>에 "나름 부산에 험지라고 할 수 있는 금정구에 여성 후보 2명이 경선을 치르게 됐다"며 "이번 경선이 단순히 민주당 내부의 경쟁이 아니라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열망을 담아내는 장으로서 본선거 승리의 교두보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박인영 후보는 구의원에 시의원을 거쳐 여성 최초·최연소 의장이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박 후보는 일찌감치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표밭을 다지고 있다.
박 후보는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사실 민주당 내부의 경쟁보다는 윤석열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라고 생각한다"며 "경선은 당원의 참여와 관심을 통해서 치러지는 만큼 많은 당원들의 마음을 모아 이번 총선에서 윤석열 정권의 무능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 경선 투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동안 권리당원 투표 50%, 일반 여론조사 50%로 진행될 예정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설 연휴 이후 예정된 현역 하위 20%, 사실상 컷오프 의원들에게 개별 통보가 본격화되면 중진들에 대한 용퇴 압박은 물론 내홍 확산이 불가피하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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