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내 '윤석열 사단'을 하나회에 비유했다는 등의 이유로 법무부에 의한 징계 절차를 앞두고 있는 이성윤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전 서울중앙지검장)이 "이성윤이 주가조작이라도 했습니까?"라며 반박했다.
이 연구위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오는 2월 14일 법무부가 이 연구위원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것이란 사실을 언급하며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이 연구위원은 "징계 사유는 제가 방송이나 SNS 등에서 했던 발언 중에 '윤석열 전 검사는 무도하다, 중2같다, 윤석열 사단은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 등. 그리고 조국 전 장관의 북콘서트에서 덕담한 건 '공정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만남'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한 후 "우선,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무도하다는 표현은 새로 낸 책 <그것은 쿠데타였다>에도 언급했다. 윤 전 총장은 제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야 이XX야, 지시대로해, 정말 못해먹겠네 이 XX'등 다짜고짜 쌍욕을 퍼붓던 사람이다. '무도하다' 말고 적합한 표현이 또 있느냐"고 했다.
이 연구위원은 또 "윤석열 사단이 전두환의 하나회에 비견된다'는 저의 발언이 검찰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하는데 황당할 따름"이라며 "이는 검찰 전체를 윤석열 사단과 동일시하는 주장이기 때문이다. 검찰은 개인이나 특정 집단의 소유물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것이다. 그러면 제 발언이 국민들의 명예를 훼손한 것인가"라고 반문했다.
이 연구위원은 "조국 법무부장관 시절 저는 법무부 검찰국장으로서 그를 보좌했다. 이제는 자연인이 된 옛 상사의 행사에서 덕담만 해도 징계를 해대니 그와는 옷깃만 스쳐도 징계를 당하는 꼴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이 연구위원은 "지금 쓰는 이 글로 인하여 이성윤의 징계사유가 은하수처럼 늘어나겠지만 그래도 국민을 위해 바른 말을 멈출 수 없다. 결코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당당히 맞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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