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표 측근 인사인 김지호 당 정무조정실 부실장이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4월 총선 출마설에 대해 "검찰의 마스코트"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부실장은 5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대장동 설계자들, 주요한 인사들이 검찰 진술에 호응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활개치고(다니고), 반대되는 진술을 하면 감옥에 가 있는 현실이다. 이 점이 윤석열 정부의 본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 전 본부장은 지난 3일 <연합뉴스> 등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과 붙어서 이길 생각"이라며 4.10 총선에서 이재명 대표 지역구 인천 계양을에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어느 당 소속으로 출마할지에 대해서는 "(정당과) 접촉하고 있다", "다음 주에 결정이 날 것 같다. 협의가 되면 발표하고 입당과 출마 선언을 할 것"이라고만 했다.
국민의힘은 인천 계양을에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투입해 이른바 '명-룡 대전'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 바 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6일 인천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원 장관의 손을 잡고 "이재명 대표가 출마하는 곳에서 우리가 승리하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1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며 "우리 국민의힘에는 이 대표가 출마하는 지역이라면 그곳이 호남이든 영남이든 인천이든 충청이든 어디든 가서 정정당당하게 승부하고 싶어 하는 후보들이 많이 있다. 그중 한 분이 원희룡"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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