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국회의원선거 서귀포시 선거구에 출사표를 던진 고기철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총선 체제에 돌입했다.
고 예비후보는 3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일호광장 인근에 마련한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 및 개소식을 열고 새로운 정책 비전을 밝혔다.
고 예비후보는 개소식에 앞서 열린 회견에서 "제가 목숨보다 사랑하는 서귀포는 반드시 행복해야 하지만, 서귀포시는 지금 지역경제, 개인부채, 인구문제, 사회적 갈등 등 모든 분야가 위기에 놓여 있다"며 위험 수위에 이른 서민 경제에 우려를 표했다.
그는 이어 "현재 지역 경제는 최악인데 서귀포의 대도약을 가져올 수 있는 제2공항과 관련한 갈등은 끊이지 않고 있고, 사회적 격차와 불평등도 커지고 있다"며 "서귀포를 살고 싶고, 돌아오고 싶고, 떠나고 싶지 않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위기 상황에 있는 서귀포 시민들의 꿈을 함께 나누기 위한 대책으로 제2공항 추진 및 지역주민 지원에 관한 특별법 제정, 관광 명품 도시 조성, 의료 인프라 개선 등 3가지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또 "제2공항 현지 법인화(제주공항공사 설립), 면세점 운영권 확보 등을 통해 얻은 세수와 운영 수익을 지역주민 지원사업과 복지 예산으로 사용하겠다"며 "공항 주변에 마을기업을 설립하고 공항 용역을 맡아 실질적인 혜택이 마을에 돌아가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항공 운항, 정비, 운영과 관련한 특성화 고교와 전문대학 설립, 지방공항 건설에 따른 지역주민 지원 특별법 제정도 공약했다.
고 예비후보는 특히 "윤석열 대통령 공약인 관광청 유치와 서귀포항 개발 및 정기여객선 취항을 지원하겠다"며 "의료관광 시범 특구, 은퇴자 세계적 휴양도시 조성, 거점별 요양병원·치매 타운 신설, 골든 타임 확보를 위한 대형 병원 및 의과대학 분원 유치 등을 통해 서귀포를 오고 싶고, 쉬고 싶고, 머물고 싶은 관광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고 예비후보는 "서귀포 시민들은 24년 낡은 정치를 넘어야 한다. 1당 독식, 정치 알 박기 또한 지겹다고 한다"면서 "서민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서민의 애환, 분노, 좌절을 느끼면서 안전을 지키는 일을 30여 년간 해 온 자신이 낡은 정치를 교체할 진정한 일꾼"이라고 말했다.
고 예비후보는 회견 이후 같은 지역구인 위성곤 의원(더불어민주당 서귀포시)이 최근 제2공항 추진 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한 질문에 "서귀포 지역인 표선 출신 송재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과 성산과 경계에 있는 김한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을)도 공개적으로 찬성 입장을 밝혀야 위 의원의 진정성이 인정될 것"이라며 "서귀포 시민의 발전 기회를 제공하려면 민주당 중앙당과 국회의원 3명 모두 찬성 의견을 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내 경선 이후 본선 경쟁력에 대해선 "국민의힘 중앙당에서는 제가 이 지역에서 24년 만에 국회의원을 탈환할 수 있다고 판단해 '인재 영입 1호'로 영입했다. 지난 30년간 경찰 공무원을 지내면서 늘 현장 주민들과 소통해왔고, 이를 통해 주민들의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들과 함께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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