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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꽃’ 정보과, 일선 경찰서에서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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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의 꽃’ 정보과, 일선 경찰서에서 사라진다

도내 5개 권역 정보팀으로 운영

경찰의 조직개편으로 일선 경찰서 정보과가 폐지될 것으로 알려져 경찰정보의 위상이 약화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1일 강원경찰청 등에 따르면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이 폐막되면 내주 안으로 강원경찰청에 대한 조직개편을 시작으로 이달 안으로 일선 경찰서에 대한 조직개편이 실시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이 민원인을 상대로 질문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프레시안

이번 조직개편의 가장 큰 변화는 일선경찰서 정보과가 폐지되는 대신 권역을 묶어 광역화로 변경되면서 현재 경찰서별로 5명 수준의 정보관이 2명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한 경찰서 상황실이 범죄예방대응과로, 경비교통과는 교통과와 경비안보과로 분류되고 청문감사관실은 인권담당관으로 바뀌고 생활안전과는 여성청소년과로 변경되지만 경무과와 수사과는 명칭과 업무가 그대로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일선경찰서에 정보과가 폐지되는 강원지역(전국 동일)의 경우 도경 정보과 산하에 춘천, 원주, 강릉, 속초, 정선 등 5개 광역권으로 나눠 정보업무를 맡게 된다.

정선군은 정선경찰서에 광역정보팀이 설치되며 태백, 영월, 평창, 정선 등 4개 지역을 통합 운영하지만 정선경찰서에 소속된 지역정보관(각 2명씩)들은 해당지역에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경찰 간부는 “과거 일선 경찰서 정보력은 국가기관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정확한 정보망을 자랑했는데 정보과 폐지로 격세지감”이라며 “일선 경찰서 정보과 폐지는 경찰의 핵심 업무가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다”고 토로했다.

한편 과거 일선 경찰서 정보과 정보관들은 집회, 시위 등 단체행동 등 지역의 중요 정보수집은 물론 파업 등 노사갈등 현장에서 양측에 중재를 통해 해결하는 역할까지 하면서 경찰의 위상을 높여 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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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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