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원사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물의를 빚은 김종국 KIA 타이거즈 전 감독이 광주 서구 홍보대사에서 해촉된다.
1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서구는 오는 6일 구정 조정위원회를 열고 '1호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됐던 김 전 감독을 해촉할 예정이다.
KIA 타이거즈의 후원사인 한 커피 업체로부터 1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 등)로 감독직에서 해임된 김 전 감독이 홍보대사로 활동하기에는 부적절하다는 것이 서구가 밝힌 해촉 사유다.
서구 풍암동에 사는 김 전 감독은 KIA 타이거즈 이의리 선수와 함께 지난해 7월 서구 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서창억새축제'를 홍보하는 서구청의 전화 컬러링을 녹음하는 등의 역할을 해왔다.
서구 관계자는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은 김 전 감독이 홍보대사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며 "조정위원회라는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김 전 감독을 홍보대사에서 해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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