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광주 광산을 지역구 예비후보 3명이 현역 국회의원에 맞서 후보 단일화를 예고했다.
김성진 전 산업통상자원부 대변인, 정재혁 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최치현 전 청와대 행정관은 30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큰 틀에서 후보단일화에 대해 합의했고 민주당 경선 일정에 맞춰 세부 내용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며 민주당 경선이 곧 본선으로 인식되는 광주·전남에서는 북구갑, 서구갑 등에서 단일화설이 나왔으나 단일화가 가시화된 것은 광산을이 처음이다.
이들 후보는 "지역과 국가를 위해 좋은 정책을 공유하고 그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하나가 되자고 뜻을 모았다"며 "오늘은 가장 중요한 청년 정책을 공유했으며 경제 정책, 정치 개혁 등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들은 청년 만원주택 1000호 시범 추진과 전국 확대, 기존 3%인 공공기관과 공기업 청년 의무 고용률 7%로 확대, 지역인재 의무 채용 비율 50%, 광주형 미취업 청년 지원 카드 도입, 청년 우대 공유차 정책, 스타트업 지원센터 운영 등을 제안했다.
단일화 시기는 컷오프(공천 배제) 등 민주당 경선 결과 발표 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경선을 통과한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고 세 후보가 공감하는 지역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광산을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위장 탈당 논란을 낳았던 민형배 의원이 지난해 4월 특별 복당한 지역구다.
광주·전남 현역 국회의원 중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히는 민 의원은 복당 후 민주당 광주 광산을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말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호도 40% 이상을 기록하며 우위에 있는 가운데 다른 후보들의 단일화가 실제 이뤄지면 판세에 변동이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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