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먼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 연락두절...4시간 만에 발견

5시간 수색 끝에 교신, 승선원 9명 모두 안전상 이상 없어

경북 포항시 호미곶 먼바다에서 조업하던 어선이 연락이 끊겨 해경이 긴급 출동해 4시간여 만에 발견됐다.

3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 37분께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동쪽 70㎞(약 38해리) 해상에서 어선 A호(50톤급, 승선원 9명)가 ‘선박위치발신장치’가 표시되지 않고 연락이 끊겼다.

포항해경은 정박 중인 함정 10척을 긴급 출항시키고, 항공기 3대와 인근 해경 함정, 해군 함정 등 24척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해경은 통신이 끊겼던 어선 A호에 대해 야간수색을 펼치던 중 30일 오전 1시 49분께 마지막 발신 위치에서 남동 38km(약 21해리) 떨어진 구룡포 남동방 90km(약 50해리) 부근에서 신호가 다시 표출되는 것을 확인했다.

어선 A호 위치가 표출됨에 따라 항공세력과 경비함정을 즉시 이동시켰다.

먼저 도착한 항공세력에서는 어선의 외견을 확인했고, 이동 중인 경비함정은 수색 5시간여 만인 2시 45분쯤 A호와 교신이 이루어졌다.

이후 도착한 520함에서는 선명과 승선원 9명이 이상 없음을 확인해 수색을 종료했다.

포항해경은 A호가 연락이 두절된 경위를 비롯해 위법사항은 없었는지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포항해양경찰서 전경ⓒ포항해경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