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을 국회의원이 22대 총선 도전자인 이희성 예비후보의 공개질의에 대해 "정치공세를 멈추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병도 의원 측은 29일 "이희성 예비후보가 4개항의 공개질의를 했는데, 정치공세에 불과한 것들"이라며 답변을 일축했다.
한 의원 측은 이날 "이희성 예비후보가 이낙연 전 총리의 탈당 과정에서 탈당 중단 촉구 명단에 한병도의 이름이 빠져 있다고 해명을 촉구했는데 당시엔 '모친상중'이었다"며 "평상시 같으면 당연히 서명을 했을 것이다. 하지만 상중(喪中)의 경황이 없는 때에 이 전 총리의 탈당 촉구에 어떻게 서명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한병도 의원 측은 또 지난해 9월 21일 이재명 당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어떤 표결했는지 답변을 듣고 싶다는 이희성 예비후보의 질의에 대해서도 "비공개투표를 공개하라는 것 자체가 엉뚱한 질의"라며 "본회의 석상에서 비밀투표를 한 취지가 있지 않느냐? 이것을 공개하라는 것이 말이나 되느냐"고 주장했다.
한병도 의원 측은 "청와대 정무수석비서관 재임 당시 익산을 위해 한 일이나 익산시 국가예산 1조원 돌파에 어떤 역할을 했느냐는 질문 역시 답변할 가치가 있겠느냐"며 "지역민과 지역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어온 의정활동은 지역민들께서 더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병도 의원 측은 "이희성 예비후보가 더 이상 정치공세를 멈추길 바란다"고 거듭 촉구했다.
한병도 의원은 SNS를 통해 "지난 주말을 익산시민과 함께 했다. 시민들의 응원과 격려에 힘입어 익산 발전을 위해 늘 시민 곁에서 힘차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희성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익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익산에 좋은 일이 생기면 국회의원과 시·도의원 등이 모두 나서 '자기의 공이다'라는 식의 말들을 하곤 한다"며 "시민들은 정말로 궁금해 하고 있다. 진짜 공을 세운 사람은 누구이고, 누가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을 얹는 얌체 짓을 하는 것인지 알고 싶어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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