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좌장 격인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가 자신의 옛 지역구인 경북 경산에 무소속으로 총선 출마 행보에 나서는 모양새다.
25일 최 전 부총리 측에 따르면 오는 29일 경산역 광장에서 경산시 선거구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최 전 부총리는 지난해 11월 전입신고를 한 뒤 후보 사무실을 내고 각종 지역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당내엔 탄핵 당시 탈당 조치된 최 전 부총리의 복당을 달가워하지 않는 시선도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 전 부총리 측 관계자는 "오는 28일 오후까지 국민의힘에서 최 전 부총리의 복당에 관한 입장 표명이 있지 않으면 29일 무소속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최 전 부총리가 지난 17대 국회부터 내리 4선을 지낸 경북 경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게 될 경우 본선 과정에서 보수표가 갈라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오전 기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경산시 총선 예비후보는 국민의힘 소속 류인학(55) 수성대 강사, 조지연(37) 전 윤석열 대통령실 행정관과 남수정(42) 진보당 경북도당위원장 3명이다.
한편 지난 21대 총선 때 경산시 현역 윤두현 의원은 당시 미래통합당 후보를 뽑기 위한 경선에서 정치신인에다 여성이라는 중복 가점을 받은 후보를 누르고 공천을 따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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