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청법 국회 통과로 잔칫집 분위기인 경남과 진주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경남진주혁신도시에 자리한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일부 부서가 돌연 대전으로 옮겨간다는 것.
국가균형발전과 지방소멸을 막고 지방시대를 열 컨트롤타워격인 혁신도시는 차이는 있지만 10년을 훌쩍 넘기며 지역의 심장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전한 공공기관들을 서로 유치하려는 지역 간의 경쟁도 치열하고 여러 이유로 이전, 분산배치, 해체라는 음성적 단어들도 난무하고 있다.
진주 지역만해도 국토안전관리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내홍을 겪었고 전 시민이 하나 되어 그들을 지켜냈다.
그런데 또 이런 일이 생기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2022년 국기연 자체가 이전한다는 설이 있더니 그해 5월 아무도 모르게 1개 부서 2개팀 30명이 이전하더니 이번에는 1개 부서 50여명이 추가로 이전한다고 한다.
진주상공회의소 이영춘 회장은 “국기연의 계획은 지방분권균형법이나 혁신도시법의 취지나 목적에 위배한 불법적인 행동이다. 그간 우리는 우리의 공공기관을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면 머리띠를 동여매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며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 이제 진주를 친정이라 생각하는 공공기관도 많은 만큼 부디 국기연도 진주, 경남과 함께 상생하는 결정을 내려 줄 것이라 믿는다. 지역이 이런 불법 시도를 용인한다면 타 기관에서도 그러지 말라는 보장도 없다”고 밝혔다.
진주상공회의소를 중심으로 한 경남진주혁신도시지키기 범시민 운동본부는 1인 릴레이 시위를 비롯한 이전 반대 집회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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