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김정숙 여사가 명품백 받았다면…한동훈, 걸리면 가야지 했을 것"

"한위원장 쳐낸다면 정상 운영 불가능…"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이 지난 22일 '김건희 명품백' 논란을 두고, 대상이 '김정숙 여사'라는 것을 가정하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몰카건 아니건 간에 걸리면 가야지라고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최고위원은 "그 태도가 우리 편이라고 해서 달라져서는 안 되는 것"이라며, "제가 이 사건을 담당하는 판사라면 유죄 선고 충분히 가능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천 최고위원은 이날 대구에서 열린 대구경북 언론인 모임 '아시아포럼21 초청토론회'에서 "김정숙 여사가 이거 받았으면 우리 어떻게 했을까요? (보수 언론에서 득달같이 달려들었겠죠?) 난리 났을 겁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건희 여사 명품백 논란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대해 "예를 들면 김영란법 위반으로 유죄 나올 거냐, 저는 유죄 나올 거라고 생각합니다. 뇌물죄까지 될 거냐, 그거는 대가관계가 있었는지 봐야하겠지만 최소한 저는 김영란법 유죄 선고하는 데는 특별한 문제가 없을 거라고 판단한다"고 답했다.

대통령실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갈등에 대한 질문에는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사퇴 압박이 진정한 것이라면 정말로 불행한 일"이라고 밝혔다.

천 최고위원은 "공감하지 못하는 사유로 한동훈 위원장을 쳐낸다면 대통령의 국정 운영과 국민의힘의 이번 총선 뿐만이 아니라 정상적인 운영이라고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상태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22일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사퇴 요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애초에 기획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 22일 천하람 개혁신당 최고위원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