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높은 해발 1040m 싸리재터널~추전역 삼거리 구간에 대한 과속단속 결과 하루 평균 22.6건이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강원경찰청에 따르면 교통사고 취약구간의 사고예방 차원에서 정선군 고한읍 싸리재터널(두문동재) 입구~태백시 삼수동 추전역 삼거리 입구 6.1km 38번 국도구간에 시속 60km 구간단속을 지난해 9월부터 시작했다.
이 구간에 대한 단속결과 지난해 9월부터 연말까지 4개월간 과속단속에 총 2722건의 차량이 적발돼 월 평균 680건, 하루 평균으로는 22.6건 꼴로 과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단속건수는 첫 단속이 시작된 지난해 9월에는 857건(하루 평균 28.5건), 10월에는 917건(하루 평균 29.5건)으로 증가했다가 11월 578건(하루 평균 19.2건), 12월 370건(하루 평균 11.9건)으로 감소추세를 보였다.
경찰은 이 구간에 대한 구간단속 카메라를 지난해 초 설치해 8월말까지 8개월간 시범운영과 공고기간을 거쳐 9월 1일부터 시속 60km를 초과한 차량에 대해 과태료를 부과하는 구간단속을 시작했다.
태백경찰서 관계자는 “싸리재터널~태백 추전역 삼거리 구간은 급커브 구간과 언덕구간이 많아 교통사고 위험이 비교적 높은 구간”이라며 “구간단속 이후 차량속도가 감소하면서 사고예방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차량 운전자들은 해당 구간은 편도 4차선임에도 최고 시속을 60km로 낮춘 점과 구간단속 구간이 너무 긴 점은 차량운전자들에게 불편을 초래한다며 단속 속도를 높이거나 구간단속 구간을 축소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김주영 태백시현안대책위원장은 “사고예방 차원의 구간단속은 이해하지만 거리가 너무 길고 왕복4차선 구간인데 시속 60km 제한은 과하다”며 “합리적인 속도제한과 거리조정이 필요한 구간”이라고 말했다.
한편싸리재터널~추전역 삼거리 구간은 강원랜드 직원들을 수송하는 셔틀버스를 비롯해 동서울과 태백시외버스터미널을 운행하는 고속버스, 강원랜드 리조트 이용고객, 인근 주민과 등 하루 수천대 이상의 각종 차량이 통행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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