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와 전남에 대설경보가 발효되면서 최대 13.5㎝의 눈이 내려 항공편과 여객편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23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광주공항에서 출발해 제주로 향할 예정이던 여객기 4대와 김포로 가는 여객기 1대 등 총 5편이 결항됐다. 오후 시간대 제주로 향하는 대한항공 2편도 수속이 중단된 상태다.
제주에서 광주로 오는 여객기 3대의 결항 또한 예상된다.
여수공항도 마찬가지다. 여수에서 김포와 제주로 향하는 여객기 각각 1대, 제주공항에서 여수로 오는 여객기 1대 등 총 3편도 결항됐다.
바닷길 또한 연안 여객선 53항로 83척 중 △완도 9항로 16척 △목포 26항로 34척 △여수 6항로 7척 △고흥 3항로 3척 등 44항로 60척의 운항이 멈춰 섰다.
많은 눈으로 도로까지 통제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무등산으로 가는 시내버스 등 11개 노선이 우회·단축 운행하고 있다.
전남에선 △목포 노적봉~유달산 △구례 성삼재 △화순 한천 오음~반곡 △화순 일심~동면 △진도 두목재 △진도 초평~송군 등 7개소의 도로 통행이 중단됐다.
내장산과 월출산, 다도해, 무등산국립공원의 입산 또한 부분적으로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광주와 전남 장성에는 대설경보, 전남(강진·장흥·화순·담양·해남·신안·진도·나주·목포·영암·무안·함평·영광) 13개 시군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전날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광주 광산 12.6㎝, 장성 11.8㎝, 영암 7.8㎝, 화순 7.3㎝, 함평 6.9㎝의 눈이 내렸다.
눈이 가장 많이 내렸을 때를 가리키는 최심적설량은 광주 광산 13.5㎝, 장성 13㎝, 영암 학산 8.3㎝, 함평 7.9㎝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서해상에서 강하게 발달된 눈구름이 24일 오전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눈이 가장 많이 내리는 시간대는 23일 밤~24일 오전 사이로 예측됐다. 24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광주와 전남 서부 5~15㎝, 많은 곳은 20㎝ 이상이며, 전남 동부는 2~8㎝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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