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사이 광주·전남에 10㎝ 이상 눈이 내리면서 각종 피해가 발생했다.
23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광주와 장성에 대설경보가, 나주·담양·곡성·화순·보성·장흥·강진·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진도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광주와 전남 서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2㎝의 눈이 내리면서 광주 광산이 최대적설량 13.5㎝, 장성 10.8㎝, 영암 학산 8.1㎝, 화순 이양 8.1㎝, 함평 6.5㎝, 나주 5.7㎝, 무안 5.4㎝, 영광 5.3㎝ 등의 적설량을 보이고 있다.
고흥, 보성, 여수, 광양, 순천, 장흥, 강진, 해남, 완도, 영암, 무안, 함평, 영광, 목포, 신안, 진도에는 강풍주의보도 내려졌다.
내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광주와 전남 서부가 5~20㎝이고 전남동부는 2~8㎝를 보인다.
기온도 대부분 아침 기온이 -8도에서 -5도로 낮아 춥다.
눈으로 인해 광주에서는 오전 3시46분 광주 서구 치평동에서 눈길을 걷던 보행자가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지는 등 20여건의 눈길 피해가 잇따랐다.
전남에서는 눈으로 인한 시설 피해가 아직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폭설로 무등산과 내장산, 월출산, 다도해 등 국립공원 출입도 부분 통제됐고 여객선 운항도 48개 항로 69척 운항이 통제됐다.
구례 성삼재와 진도 두목재, 진도 초평-송군 등 도로 3도 통행이 제한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까지 눈이 내리며 가시거리가 짧고 도로가 매우 미끄럽겠으니 차량 운행 시 반드시 감속 운행하고 보행자는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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