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기(경기 용인을) 국회의원이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가오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라며 "오늘날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해야 한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 왔다"며 "오로지 선거를 목표로 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는 정치 풍토를 바꾸는 일에 누군가는 앞장서야 한다. 그래서 이제 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의 불출마 선언으로 인해 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현역 의원은 김진표·박병석·우상호·오영환·강민정·이탄희·홍성국 의원에 이어 모두 8명으로 늘었다.
김 의원은 최근 당내 탈당 및 신당 창당 등에 따른 제3지대로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 "당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고, 이제 당에 헌신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다른 생각은 없다. 오로지 민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 검사정권을 제압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를 3선 국회의원으로 만들어주신 용인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라며 "이번 총선은 검사 독재정권을 국민이 제압하는 선거이자 무너진 국격을 국민이 바로 세우는 선거, 무능한 정권을 국민이 심판하는 선거 등 그 어느 선거보다도 중요한 선거로, (다음 지역구 의원은)생활 정치와 중앙 정치를 모두 잘하는 분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 의원은 지난 2006년 용인시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입문한 이후 제19대부터 제21대까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21대 국회 후반기에서는 국토위원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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