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대전지역 암 환자수가 7298명으로 전년도 보다 781명(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대병원 대전지역암센터가 발표한 2021년도 지역 암등록 통계에 따르면 암 환자는 남자 3778명, 여자 3520명 등 729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10년 전 6115명 보다 1183명(19.3%) 증가한 수치다.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갑상선암, 폐암, 대장암, 위암, 유방암 등 순으로 집계됐다.
인구 10만 명당 연령표준화 발생률은 523.7명으로, 전년도 보다 44.6명 증가했다. 10년 전에 비해서는 48.2명이 감소했다.
암 환자 5년 상대 생존율은 74%로 10년 사이 2.9%포인트가 증가했다. 이는 전국 평균 72.1%보다 높은 수치다.
5년 상대 생존율은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암 환자가 5년간 생존할 확률을 의미한다.
병원은 2019년 대비 2020년 암 발생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 유행으로 암 검진 등 의료 이용이 줄어든 영향으로 추정했다.
2021년 암 발생 환자가 늘어난 이유는 코로나19 종식 이후 의료 이용이 다시 증가했고 암 등록 대상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했다.
충남대병원은 200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대전·충남·세종 지역에서 유일한 지역 암센터로 지정받아 암 발생·생존 통계를 생산하는 암 등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대전지역암센터는 정확한 통계자료를 제공하는 등 암 관리 사업 수준 향상을 위한 국가 암 관리 정책 수립과 조기 진단, 예방 사업에 기여하고 있다.
이상일 소장은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노력해 암 환자 생존율이 10년 동안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었다"며 "암 발생은 감소하고 암 생존은 향상된 현 추세를 유지하기 위해 건강생활 실천과 조기 발견을 위한 건강검진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