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상대중교통 정책을 제시한 정의당 부산시당이 정책 검증을 위해 박형준 부산시장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김영진 정의당 부산시당위원장은 16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무상대중교중교통 전면 시행을 위해 박형준 시장에게 1대1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라고 밝혔다.
먼저 김 위원장은 지난 14일 12차 당 대회 결과 '가치중심 선거연합정당' 추진 결정을 알리며 "거대양당 중심의 낡은 87년 체제를 새로운 정치체제로 바꿔야 한다"라며 "부산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서도 어떤 차별성도 없는 기득권 양당 독점체제를 교체해야만 새로운 부산을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2030세계박람회 유치 실패 후 윤석열 정부와 부산시가 내세운 '글로벌 허브도시' 추진을 두고 "더 이상 부산시민을 기만하는 시정은 멈추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도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며 "시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정치는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부산시민을 위해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가에서 시작해야 한다"라고 질책했다.
김 위원장은 "시민의 삶과 일상을 보살피고 복합위기시대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도심공간을 무상대중교통으로 기후위기 극복의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라며 "저출생과 초고령화 극복을 위해서는 생애시간 임금노동과 돌봄노동 통합사회로, 지역소멸을 막기 위해선 사회적경제와 지역공공은행 같은 녹색순환경제로 전면 혁신되어야 한다"라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이어 "저는 새로운 부산, 달라진 부산을 위해서 먼저 박형준 시장에게 ‘버스준공영제 문제해결과 무상대중교통 전면 도입’을 위한 1대1 공개토론을 제안한다"라며 "막대한 세금을 축내면서 시내버스를 실제 이용하는 시민에게는 실제 도움을 주지 못하는 버스준공영제를 과감하게 없애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민은 전국에서 가장 비싼 대중교통 요금을 지불하면서 대중교통을 매일 이용하고 있다"라며 "5월에는 도시철도 요금이 추가 인상된다. 결국 부산시민에게는 전국 최고의 비싼 대중교통 요금을 부담을 전가하면서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은 크게 높이지 못하는 박형준 시장의 대중교통혁신안은 실패했다"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부산시가 지출하는 대중교통예산과 시내버스업체에 대한 막대한 지원예산 그리고 큰 성과를 보이지 않는 탄소중립실현 정책예산에 부산시가 조금 더 의지를 가지고 예산을 편성한다면 충분히 무상대중교통을 실현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