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에서 국정원장을 지낸 박지원 전 원장이 현재 한반도 불안 상황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때는 남북 대화가 됐기 때문에 이러한 전쟁의 위협은 없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완전히 강대강으로 가기 때문에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북한이 러시아와 더욱 강하게 밀착하면서, 한편으로 일본을 통해 미국과 간접 대화를 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 놓았다. 박 전 원장의 주장대로라면 한국은 일본과 미국에 '패싱'당하고 있는 셈이 된다.
박 전 원장은 15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해외 전문가들이 '한반도 전쟁 위기'를 언급하고 있는 것과 관련한 질문에 남북한이 '강대 강'으로 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박 전 원장은 "특히 윤석열 정부 외교가 미·일 일변도로 되니까 북·중·러가 동맹이 돼서 제가 예측한 대로 (북한이) 푸틴의 도움을 받아서 ICBM 발사체 등이 성공적으로 되고 있지 않나. 오늘 최선희 부상이 북한의 부상이 러시아를 갔습니다. 저는 이걸 또 주시해야 된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박 전 원장은 "최선희 외무상이 푸틴을 만나러 간 것은 굉장한 문제를 가져올 수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박 전 원장은 "김정은은 우리 윤석열 대통령과 우리 정부한테는 가장 험한 말로 비난을 하면서 일본 기시다 총리한테는 '각하'라고 한다. 이게 지금 우리가 패싱 당하고 있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외교를 대북 정책을 잘못해가지고 전쟁의 위협과 도발이 계속되고 있다"며 "미국은 일본어를 통해서 간접 대화를 한다고 저는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총선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수위가 매우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전 원장은 "지금 이렇게 강대강으로 가면 제가 예측할 때는 김정은은 미국 대선, 금년 11월 대선까지는 ICBM 다탄두 발사를 할 것 같고 7차 핵실험을 할 것 같다"고 봤다. 박 전 원장은 이어 "우리나라를 향해서는 지금 어제 IRBM 탄두 중거리 미사일을 또 쐈잖나. 고체 연료라고 하는데 계속 도발을 할 것이다. 그리고 총선 전에 무엇인가 한 방을 날릴 것"이라고 예측했다.
박 전 원장은 '한방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세게 날릴 것 같다. 전쟁에 준하는 그러한 도발을 할 것이다. 이것이 소위 '신북풍'이 되는데, 어떻게 됐든 전쟁의 위협을 막아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이 저렇게 강대강으로 나가고 또 김정은도 그렇게 된다고 하면 저는 남북 정상들이 좀 정신 차려야 한다고 본다. 한반도에서 전쟁 나면 너는 죽고 나는 살고가 아니고 다 죽는 것이다"라며 "우리가 지금 이렇게 경제 발전을 해놨는데 우리 생명과 재산 이것을 잿더미로 만들 것이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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