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 부산지역 5선 이상 국회의원들이 오는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식 입장을 표명하는 등 행보에 눈길이 쏠린다.
5선 서병수 의원(부산진갑)은 차기 총선 도전은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는 의지를 보냈으며 6선 김무성 전 의원은 '정치복원'을 외치며 부산 중·영도 지역구에 직접 출마를 선언하면서 두 사람 모두 '공정한 공천'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전 의원은 15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락한 정치와 국회를 바로잡아 합의민주주의, 숙의민주주의로 복원시켜야 한다는 공적인 사명감으로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라며 오는 4월 총선에 중·영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15대부터 18대까지 부산 남구을 선거구에서 4선에 성공했고 2013년 4·24 재·보궐 선거에서 기존 지역구인 부산 남구 대신 영도에 출마해 당선됐다. 20대 총선은 부산 중·영도에서 당선되어 6선에 성공했다.
2020년 21대 총선에는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했으나 윤석열 정권이 시작된 이후 여야의 극심한 대결 정치를 비판해왔으며 결정적으로 당 내·외부 적으로 '현역 물갈이론', '낙하산 공천' 등 우려가 심화되자 본인이 직접 후보자로 나서 공정한 공천을 촉구하고 나서게 됐다.
김 전 의원은 "권력에 기생해서 자기 원하는 지역에 큰 잘 못이 없는 사람을 권력의 힘으로 밀어내고 전략 공천 받아서 출마하는 일이 벌어지니깐 국회가 품격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라며 "공정사회를 주장하고 대통령에 당선되긴 윤석열 정권에서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현역인 서 의원도 지난 10일 열린 자신의 저서 '내가 일하는 이유' 출판기념회에서 신당 합류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선을 그으면서 역시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공정한 공천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대신 그는 "제가 정치를 하면서 한 번도 꼭 이 자리를 해야겠다고 추구한 적은 없다"라며 "그러나 기회가 되어서 일을 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기면 반드시 해왔다"라고 총선 출마 기회가 주어진다면 반드시 당선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서 의원은 현재 구성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객관적이고 공정한 공천 심사를 당부하면서 차기 총선 도전 여부는 당 공관위 평가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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