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원외 측근으로 알려진 강위원 민주당 당대표 특보가 15일 총선 후보자 검증 신청을 철회했다. 강 특보는 2003년 성추행 사건으로 논란이 돼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때 출마를 포기하기도 했다.
강 특보는 이날 오전 입장문을 내고 "공직선거후보자 검증위 후보 검증 신청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강 특보는 "'계속 심사' 대상으로 당이 결정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 부담된다"며 "저로 인해 이재명 대표와 당의 총선 승리 전략을 흔들게 둘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강 특보는 그동안 비명계로 분류되는 송갑석 의원 지역구인 광주 서구갑 출마를 준비해 왔다. 강 특보는 현재 친명계 원외 조직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 공동대표다.
강 특보는 지난 8일 당 검증위에 공직선거후보자 검증 서류를 제출한 바 있다. 그러나 성추행·음주운전·무면허운전 의혹 등으로 논란이 돼 왔다. 강 특보는 2003년 성추행 사건에 연루됐고, 해명 과정에서 2차 가해 등이 문제가 돼 피해자 측이 소송을 걸었고, 패소한 바 있다.
강 특보가 사실상 공천을 포기하면서 '기자 지망생 미투' 논란이 있는 정봉주 전 의원, 최근 '성희롱'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거취도 주목을 받고 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정봉주 전 의원의 미투 의혹 그리고 강위원 특보의 성문제와 관련된 범죄 혐의, 그리고 현근택 부원장의 이번에 성희롱 사건, 이렇게 성비위 의혹의 3인방, 트로이카가 당의 공천 국면을 이끌어가는 것처럼 보이면 정말 큰일 난다"고 지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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