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감귤 신품종 특성 등을 반영해 당도(맛) 중심의 품질기준을 새롭게 정립한다.
제주도는 올해 감귤가격 유지와 소비자가 원하는 고품질감귤 생산 및 물류비용 절감을 위한 미래 감귤산업 기본구상 및 정책 방향을 재정립한다고 14일 밝혔다. 학계, 생산자단체, 농가 등 감귤전문가로 구성된 미래 감귤산업 추진단과 감귤생산 및 유통에 관한 조례를 전반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1kg당 감귤 평균가격은 2021년 1731원, 2022년 1862원, 2023년 2344원으로 매년 감귤 가격이 상승했다. 도는 올해 미래 감귤산업 육성을 위해 총 311억 1845만 원을 투자한다.
고품질감귤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선 감귤원 1/2간벌, 차세대 경제과원 전환 지원, 생육 단계별 당도데이터 구축, 풋귤 유통 활성화 사업 등 13개 사업에 30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육지부 출하 물류비 부담 경감을 위한 주요 농산물 물류비 지원사업에 35억 원, 농산물 전국 분산 출하를 위한 내륙거점 통합물류 지원사업에 37억 원, 고당도감귤 선별을 위한 광센서선별기 지원 등 농산물 유통혁신을 위한 14개 사업에 259억 원을 투자한다.
온라인 산지전자거래 확대를 통한 유통체계 다변화를 위해 제주농산물 산지전자거래(직배송) 지원사업 등 5개 사업에 15억 원을 투자한다. 11월에는 국비 2.5억 원을 투입해 전세계 30개국 1000명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감귤 학술대회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해 제주감귤을 알리는 기회로 삼을 방침이다.
문경삼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제주 감귤은 제주의 생명산업으로서 중요성을 지니고 있다”며 “전략적 투자와 감귤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검토를 통해 감귤산업이 더욱 발전하는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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