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소속인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오는 4월 총선에서 부산 사하구갑 지역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전 부시장은 15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하에서 승리의 편서풍 일으켜 부산 총선 승리를 이끌겠다"라고 밝혔다.
그는 "다수 의석을 독점하고 있는 민주당이 남부권의 성장축 실현을 위한 핵심 국정과제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막고 있다”라며 “이번 총선에서 오만한 민주당을 제대로 심판하지 못한다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오만과 독선, 대결 정치와 진영 이기주의를 청산하고 앞에서는 부산발전을 이야기하면서 뒤로는 부산을 홀대하는 표리부동을 심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모든 게 정치의 문제, 국회의 문제다. 국민의힘이 안정적 다수당이 되지 않는 한 부산의 미래도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기에 이런 절박한 심정으로 22대 총선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라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이 전 부시장은 사하구 발전 과제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하단~녹산선 건설 등을 꼽으며 "이를 잘 이끌기 위해서는 정부와 부산시에 막강한 네트워크와 영향력을 가져야 하며 여당 후보 이성권만이 ‘사하발전 원팀’을 이룰 힘과 능력을 갖추고 있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이 전 부시장은 지난 1968년 남해출생으로 부산대 총학생회장, 17대 국회의원, 청와대 시민사회비서관, 주일본고베총영사, 부산시 정무특보,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을 역임했다.
이 전 부시장의 출마 선언에 앞서 지난 6일 부산 사하구청에서 열린 자신의 저서 '서부산이 답이다' 출판기념회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안성민 부산시의회 의장, 국민의힘 김도읍·조경태·하태경 의원 등이 참석해 그의 새로운 도전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박형준 시장은 "(이성권 부시장은) 부산 발전을 위한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다"라며 "오늘 이 자리를 계기로 이성권 부시장의 철학, 가치, 부산 미래에 대한 비전이 활짝 피길 바란다"라고 이 전 부시장의 총선 승리를 기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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