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특벌자치도 출범을 기념해 지난 40여 년간 실경산수화 제작에 매진해 온 오산 홍성모 화백의 기획 초대전이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초대전에는 오산 홍성모 화백의 실경을 바탕으로 한 특유의 따뜻하며 정감있는 화면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오산 화백이 태어나고 성장한 고향 전북 부안(扶安)과 전라북도 14개 시군의 풍경과 함께 오산 화백이 현재 머물면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어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강원도 영월의 풍경을 담은 작품 등 400여 점이 선 보인다.
오산 화백은 자신의 작품 세계를 "사상을 중시하며 사실적 표현을 기초로 서정성을 궁극의 목표로 했다"고 말하고 있다.
그는 "나만의 확실한 사상과 목적 의식으로 개성 표출에 심혈을 기울인다"면서 "나의 작품에는 어머니의 품과 같이 따뜻한 서정성이 넘친 필치로 고향과 자연에 새겨진 이야기들을 집요하게 추적하고 발굴해 화면 속에 담아왔다. 또한 내가 오랜동안 머문 곳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곳의 역사와 풍속 그리고 인심을 애정을 갖고 그려내고 있다"고 밝힌다.
오산화백은 2016년부터 4년 간 곰소젖갈센터에서 부안 8경 사계를 담은 ‘십승지몽유부안도’ 와 바다에서 바라본 해원사계도(57m40cm)를 '스토리텔링'(storytelling)하며 자신만의 미적 아름다움으로 형상화하는 작업을 마무리하고 현재 강원도 영월에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또 영월에서는 '문화법정도시' 영월 10경을 사계로 그려내며 스토리텔링을 하고 있으며, 동강 65km를 100분의1로 축소, 65m로 작업 중에 있다.
오산화백은 이러한 작업에 대해 "자연에 몰입하는 진지한 접근과 역사와 지리, 인문에 귀 기울이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이는 땅의 역사와 사람의 이야기를 더하는 것이며 그래서 나의 작품과 글을 읽으며 보는 즐거움과 더불어 읽는 재미를 주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이번 전라북도 특별자치도 출범기념 기획초대전을 통해 "지역 사회의 문화적 교류와 지역 문화계의 네트워크를 촉진해 전북특별자치도가 성공적으로 통과되기를 바라며, 전북 곳곳의 아름다운 풍경과 강원도 특별자치도 영월의 풍광을 전북도민들과 소통하며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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