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박2일 동안 부산을 방문하면서 지역 민심을 공략했다.
지지자들과 시민들을 직접 만나면서 '셀카'도 찍은 한 위원장이 방문 장소마다 인산인해를 이뤘고 당 지도부가 첫 현장 비대위를 개최하는 등 "국민의힘이 부산에 더 잘하겠다"라며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11일 오전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열린 첫 현장 비대위 회의에서 "부산에서 우리 당 핵심 요원들이 다 모여 부산시민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어서 좋다"라며 "국민의힘은 부산에 더 잘하겠다"라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얼마 전부터 격차해소를 총선 준비 공약의 큰 틀로 준비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지역격차 해소"라며 "격차해소 테두리 내에서 서울-부산의 격차 등 세분화해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실용적이고 현실적 방안을 제시하고 정부·여당인 점을 십분 활용해 단순 약속이 아니라 4월 10일 이전에 실천에 옮기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또한 "대한민국 지역은 각자 다 다르다. 부산, 영동, 영서, 경남, 경북 각 상황에 맞는 공약을 지역격차 해소 틀에 맞춰 마련하고 있다"라며 "부산에 잘 맞는 정책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지난 10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이날 비대위 회의에서처럼 부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전날 자갈치시장에서 부산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저녁 식사를 가진 자리에서 부산의 상징인 롯데자이언츠가 마지막 우승을 거둔 1992년을 뜻하는 '1992'가 적힌 회색 맨투맨을 입기도 했으며 이어 남포동 피브 광장에서는 20여 분간 시민들과 직접 인사를 나누며 사진을 끼도 했다.
이 자리에서 한 위원장은 "저와 우리 국민의힘은 부산을 대단히 사랑한다"라며 "앞으로 부산에 더 잘하겠다"라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1박 2일 방문 과정에서 부산 발전에 대한 약속도 아끼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가덕도신공항 2029년 개항, 북항재개발, 산업은핸 부산 이전 등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하면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실패와 상관없이 지역 현안은 모두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국회에 계류 중인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위한 개정법을 국민의힘이 주도해서라도 4월 10일 총선전에 통과시키겠다는 의지도 보이는 등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 이후 흔들리는 부산 민심 확보를 위한 행보를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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