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을 떠나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상민(대전 유성구을) 의원이 10일 "이재명 사당화와 개딸당으로 변질되는 모습에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이념을 초월한 정치적 소신과 큰 그림이 국민의힘 입당 결정에 큰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날 대전시의회 기자실을 찾아 탈당과 입당 배경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곳곳에서 탈당을 두고 비난하는 목소리가 많았고, 그에 따른 고민도 깊었다"며 "하지만 한 비대위원장의 왼쪽, 오른쪽 이념에 치우치지 않는 모습과 지역격차 해소 의지 등에 대한 생각을 들으며 함께해도 되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결별한 것은 민주당이 아니라, 이재명 사당화·개딸당과 결별한 것"이라며 "민주당을 떠난 저를 비난하더라도 지역과 민심을 위한 마음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지난 8일 국민의힘 입당식에서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간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선 대통령을 의식하고 한 말이 아니라고 분명히 했다.
이 의원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각오를 다지겠다는 의미로 한 말"이라며 "국민의힘에 입당한 만큼 초심을 잃지 않고 지역과 국가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이 의원과 함께 민주당을 탈당했던 대전 유성구을 지방의원 4명이 다음주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대전시당 등에 따르면 오는 15일 조원휘·이금선 대전시의원과 송재만·이명숙 유성구의원 등 입당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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