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각철도공단(공단)은 인도네시아 부디 까야 수마디 교통부장관과 '발리 경전철(LRT)'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철도공단 수도권본부를 방문한 부디 까야 수마디 교통부장관 일행은 김한영 이사장과 발리 경전철(LRT)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하고 건설 사업이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LRT는 지하철·전철보다 가벼운 전철로 주로 도시구간을 운행하며, 수송능력이 우수하고 건설비와 인건비가 적게 드는 것이 장점을 갖고 있다.
철도공단은 지난해 10월 ㈜케이알티씨, ㈜삼안, ㈜동명기술공단종합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타당성조사 용역을 수주했다. 용역이 마무리되면 인니 정부에 건설 기본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타당성조사는 발리섬 응우라라이 국제공항에서 쿠따, 센트럴파크 지역을 연결하는 총 6.35㎞ 구간(5개역·1개 차량기지)의 수요 예측, 사업비 산정, 재무적 타당성 분석, 설계기준 검토 등을 진행하게 된다.
향후 타당성조사 보고서가 승인되면 양 정부 간 차관협정을 통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와 경협증진자금(EDPF)을 지원하는 건설 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철도공단은 설명했다.
김 이사장은 "철도공단과 발리와 인연은 2020년 발리 주정부기관과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시작됐다"며 "경전철(LRT) 개발사업을 제안하고 사업성을 검토한 노선이 실제로 사업화되고 있는 만큼 사업이 신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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