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에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지명했다. 아울러 신설된 국가안보실 3차장에 왕윤종 현 경제안보비서관을 내정했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장차관 인선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홍일 전 위원장 후임으로 지명된 유 지명자는 유제연 전 의원의 아들이다.
유 지명자는 지난 2008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한나라당 비례대표 직에 도전했다. 2017년 대선 때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캠프에서 인권특별위원장을 맡았으며, 2019년에는 자유한국당에 입당했다.
이 실장은 "유 내정자는 법관으로 변호사로 사회적 약자를 변호하는데 힘써왔을 뿐만 아니라 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으로 국민권익 보호, 합리적 성품과 리더십도 풍부해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데 권익위의 선도적 역할을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 지명자는 "사회 취약 계층이라든가 불우한 이웃을 몸소 찾아가는 권익위를 실천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직을 맡게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신설되는 국가안보실 3차장에는 왕윤종 현 경제안보비서관을 내정했다. 외교(1차장)와 국방(2차장) 체제이던 기존 안보실은 경제안보를 담당하는 3차장을 신설한 구성으로 확대개편된다. 왕 내정자가 맡았던 경제안보비서관에는 안세현 서울시립대 교수가 지명됐다.
이 실장은 "왕 내정자는 그간 학계와 재계에서 활동하며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제안보 분야에서 풍부 경험 쌓아오는 등 현장경험과 이론 겸비한 전문가"라고 했다.
이와 함께 외교부 2차관에는 강인선 대통령실 해외홍보비서관을 내정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에는 강경성 2차관을, 2차관에는 최남호 산업부 대변인을,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장을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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