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광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역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광주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도보다 10명(17.5%) 줄어든 47명으로 집계됐다.
교통사고 사망자 통계를 관리하기 시작한 1977년 이후 가장 적은 숫자다.
이 가운데 보행자 사망 사고는 16명으로 전년도(25명)보다 36% 줄었다.
경찰은 성숙한 교통문화와 더불어 보행자 중심 교통 정책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은 무단횡단 예방을 위해 27.4㎞ 구간에 무단횡단 금지 시설을 설치하고, 보행자 보호를 위해 고원식 횡단보도, 우회전 일단멈춤 표지 등 각종 안전 시설을 구축했다.
또 신호위반 등 보행자 위협행위에 대해 하루 평균 44.2건을 단속하는 등 모두 1만6138건을 적발했다.
경찰은 앞으로도 광주시와 함께 무단횡단 금지시설을 늘리고 교통안전 시설물을 정비·확충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시민의 관심과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새해에도 보행자가 우선인 교통문화 정착에 적극적으로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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