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출마를 선언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부산 사상구) 자리를 두고 송숙희 전 부산시 여성특보가 도전장을 낸 데 이어 장 의원의 측근으로 꼽히는 김대식 경남정보대 총장도 공식 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본격화됐다.
김 총장은 9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낙후된 노후공업도시의 오명을 쓰고 있던 사상이 현재는 총사업비 5조원이 넘는 대형 사업들이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라며 부산 사상구 발전을 이끌겠다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사상발전을 위해 추진되고 있는 일들을 완성시켜야 하는데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한 것을 개인적으로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사상과 부산의 현안 사업들을 중단없이 이끌어갈 사람, 국회를 움직이고 정부를 움지여 나갈 사람은 저 김대식이라고 생각한다. 사상의 미래를 바꿀 대규모 사업들을 반드시 완성시켜 사상을 희망이 넘치는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김 총장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여의도연구원 원장, 동서대 부종창 등을 역임했으며 장 의원과 밀접한 관계로 지역에서는 '장제원의 남자'라는 이야기가 돌고 있는 인사다.
앞서 지난 8일 사상구의원, 부산시의원을 거쳐 재선 사상구청장을 지낸 송 전 특보가 부산 사상구 도전을 공식화한 데 이어 김 총장까지 출마를 선언하면서 공천을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다.
송 전 특보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 총선 승리를 위해 사상구에서부터 바람을 일으키겠다"라며 "제가 가는 이 길이 미래 우리 후배들의 이정표가 될 수 있다는 책임감으로 담대히 걸어가 보겠다"라고 여성 정치인으로서 새로운 길을 열겠다는 포부를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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