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소를 이용한 혐의로 수사를 받은 강경흠 전 제주도의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제주지검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성매매) 혐의로 강 전 도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8일 밝혔다.
검찰은 강 전 의원의 구체적 혐의에 대해서는 설명하지 않았다.
검찰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제주시 유흥업소를 방문한 것이 확인돼 구체적인 성매매 의혹에 대해 조사를 벌여 왔다.
앞서 해당 업소는 경찰 조사에서 문을 걸어 잠근 뒤 동남아 여성 4명을 감금해 손님 접대와 성매매를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강 의원은 성매매 의혹을 부인했다.
경찰은 지난해 7월 강 전 의원을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은 지난해 7월 12일 윤리심판원을 열어 강 의원의 제명을 결정했다. 제주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도 이틀뒤인 19일 성매매 의혹에 대한 추가 징계 절차에 착수하며 강 의원을 압박했다.
결국 강 의원은 같은해 7월 27일 “도민 여러분의 기대와 신뢰에 미치지 못해 참담한 심정이다. 모든 걸 내려놓고 진실을 밝히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원직을 사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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