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인재 영입 1호인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수도권 민심과 관련해 "'맨땅에 헤딩'을 각오하고 왔는데, 실상은 '빙하에 헤딩'이다. 이번 총선에서 패하면 현 정부는 끝난다는 위기감과 절박함으로 버틴다"고 밝혔다.
경기 수원정에 예비후보로 도전장을 낸 이 교수는 8일자 <조선일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국민의힘 당색이 빨강이라 요즘 빨간 패딩을 입고 인사를 다니는데, 이 옷을 입으면 사람들이 무서워하고 가까이 안 오려한다. 오히려 흰 옷에 빨간목도리를 매고 인사할 때가 반응이 더 좋더라"라며 "나는 이런 시민들의 사소한 반응들까지 확인하며 개선 방안을 찾으려하는데, 정작 당 지도부는 대민 친밀도를 어떻게 높일지에 대해 별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 교수는 "수원이 야당 강세지만 수원정은 광교신도시를 끼고 있어 여당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있었다. 그러나 최근엔 현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확 커진 게 피부로 느껴진다"꼬 했다.
이 교수는 "민주당이 기본 지지율을 25%는 깔고 가는 것 같다. 우리 당은 0%부터 시작하는 셈인데. 곳곳에 벽이 정말 많다. 인천상륙작전 벌이는 느낌으로 하루하루 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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