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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위중했다면 부산대병원서 수술 받아야...이재명 대표 '룰' 어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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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위중했다면 부산대병원서 수술 받아야...이재명 대표 '룰' 어겨"

부산 국회의원들 응급의료체계 무시한 이송 절차라 비판, 민주당에 사과 촉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서울대병원 이송이 지역의료기관 차별을 불러일으켰다며 국민의힘이 사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부산시 국회의원 일동(서병수·조경태·이헌승·김도읍·장제원·하태경‧백종헌·안병길박수영·김희곤·정동만·이주환·김미애·전봉민)은 7일 성명을 내고 "민주당의‘부산홀대’와 위선에 사과와 반성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오전 부산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방문했다가 김모(67) 씨가 휘두른 흉기에 목 부위를 찔렸다. 당시 이 대표는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로 이송됐다가 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이송 과정에서 헬기를 이용한 것과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수술을 받지 않고 떠난 과정을 두고 일각에서는 특혜, 지역의료계 무시 등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서은숙 민주당 최고위원(부산시당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정치테러가 발생한 부산에서 수술 받지 않고 닥터헬기를 이용해 서울로 이송돼 수술 받은 것을 가지고 정치적 공격을 하고 있다"라며 환자 치료를 목적으로 한 것일 뿐이라고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부산시 국회의원들은 "환자 상태가 위중했다면 당연히 지역 상급종합병원인 부산대학교병원에서 수술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응급의료체계이다. 모든 국민에게 적용되는 ‘룰’이다. 그런데도 이재명 대표는‘룰’대로 하지 않았다"라며 "지역의사제와 지역 공공의대 설립을 추진했던 민주당의 내로남불 행태에 의료계마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역의료인들의 규탄과 지역시민들의 분노를 넘어 모든 국민이 의아해한다는 것은 그만큼 상식에서 벗어났다는 것이다. 더 이상 변명의 의지가 없는 만큼 민주당은 즉각 사과하고 반성하기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특히 이 대표의 과거 '부산은 재미없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다시 언급하면서 "이러한 부산홀대가 산업은행 부산이전을 위한 산은법 개정마저 막아서고 있는 것은 아닌지 개탄스러울 따름이다"라며 "민주당이 위선을 거두고 진심으로 사죄하고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지방시대’를 여는 일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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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경

부산울산취재본부 박호경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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