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일에 부산 금정구 총선 출마를 선언한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이 이번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날 출판기념회를 가지면서 계파와 지역을 초월한 통합 정치를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은 6일 오후 부산 금정구청에서 자신의 저서 '부산에 물으면 박인영'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박 전 의장은 “오늘은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딱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김대중 대통령님은 자신에게 사형선고를 내리고 암살을 시도한 독재정권에 대해서도 독재는 미워도 독재자는 미워하지 말라며 일평생 관용과 공존의 정치를 강조하셨다.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요즘 시대에 꼭 새겨야할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을 떠올리며 "국민의 마음에 증오의 씨앗을 심는 정치는 더 이상 안 된다”라며 “나와 생각이 다른 상대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정치 문화를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박 전 의장의 의지처럼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계파와 지역을 초월한 정치권 인사들의 축하가 이어졌다. 민주당에서는 서은숙 최고위원(부산시당위원장), 정청래 최고위원, 우원식 전 원내대표 등의 축하 메시지 외에도 국민의힘 소속 금정구의회 의원들도 참석하기도 했다.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로 정치를 시작한 박 전 의장을 위해 노 전 대통령의 친구인 원창희 고문이 축사를 맡고,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맡고 있는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차성수 노무현기념관장, 배우 명계남 씨, 이정호 전 참여정부 수석 등도 축하영상을 보내 힘을 실어주었다.
박 전 의장은 이번 22대 총선에서 부산 금정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금정구는 현역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이 있는 지역구로 부산에서도 민주당으로서는 험지 중 험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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