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공격한 김모(67)씨가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내용의 글을 남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동아>는 6일 "부산경찰청 수사본부가 김 씨로부터 압수한 '남기는 말'이라는 제목의 8쪽짜리 문서에는 정치권에 대한 불신과 혐오 표현이 다수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여기에는 부동산 등 경제 정책 실패와 대북 관련 정책 등을 비판하면서 '○○놈' 등 욕설과 거친 표현을 썼다고 한다.
특히 김 씨는 '이재명이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취지의 주장과 함께 '역사', '사명감' 등 단어를 언급하며 범행을 정당화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범행 당시 상의 주머니에 8쪽짜리 문건을 소유한 상태였으며, 이는 범행 후 경찰에 압수당했다.
이 문건은 김씨가 지난 4일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 자리에서 '이재명 대표를 공격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경찰에 제출한 '변명문'을 참고해 달라"고 말한 해당 '변명문(남기는 말)'이다.
문건에는 '지난 문재인 정부 당시 부동산이 폭망했고 대북 굴욕 외교 등으로 인해 경제가 쑥대밭이 됐다. 윤석열 정부가 들어섰지만 이재명이 당 대표가 되면서 거대 야당 민주당은 '이재명 살리기'에 올인했다. 이대로는 총선에서 누가 이기든 나라 경제가 파탄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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