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북 완주군 방문객이 20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전북 지자체 중 최고의 증가율이다.
4일 완주군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데이터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완주군 방문객은 2079만4604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전북 평균 방문객 증가율은 평균 1.4%에 그친 가운데 완주군은 8%로 최고 증가율을 보였다.
한국관광 데이터랩은 통신사, 카드사, 내비게이션 데이터를 토대로 방문객 수를 분석하고 있다.
특히, 한국관광 데이터랩에서 활용하고 있는 방문자는 거주, 통근, 통학 등 일상생활권을 벗어나 관광 등의 목적으로 머무른 사람을 통계로 잡고 있다. 상주인구, 지역을 통과하는 인구, 방문 횟수가 많은 방문자를 제외하며 통계의 정확성을 높이고 있다.
이번 통계에서 완주군의 인기 관광지는 ▲대둔산 ▲고산자연휴양림 ▲모악산 ▲송광사‧오성마을 ▲삼례문화예술촌 순으로 나타났다.
1위를 차지한 대둔산의 경우 완주군이 13년 만에 ‘대둔산축제’를 부활해 성공적인 행사를 개최했으며, 통계 이후인 12월에는 곶감축제를 여는 등 연중 관광객을 유입하고 있다.
이외에도 방문객 수 증가를 위해 테마형 관광열차 유치, 삼례예술촌 주차장 확보, 우석대 완주 문화역사전망대 준공, 축제 활성화, 교통 개선, 스포츠 마케팅 등의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통계 이외에도 완주군은 외국인 유입에서도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말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T’ 애플리케이션에서 발표한 외국인 택시 호출 이용량에서도 BTS 화보집 촬영지인 소양오성 한옥마을(아원고택)이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에 2000만명이 다녀가고, 외국인들의 관심도 이어진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다”며 “완주관광체육마케팅센터를 중심으로 관련 기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스포츠산업 육성, 교통 인프라 확충 등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3000만 방문객 시대를 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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