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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가는 곳 마다 수십명 경찰 호위 '철통 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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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찾은 한동훈 비대위원장, 가는 곳 마다 수십명 경찰 호위 '철통 보안'

광주 경찰 350여명 투입…이재명 당대표 습격 사건에 따른 예방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광주를 방문하면서 긴장속에서 경찰들의 철통 보안이 이뤄졌다.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피습을 사건의 여파로 주요 인사들에 대한 경호 강화 방침이 내려진 데 따른 조치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8시30분께 광주 송정역에 내린 후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하고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로 향해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했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송정역에 도착해 경찰의 경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경호는 경찰서장의 책임 아래 역대급으로 이뤄졌다.

한 위원장이 도착한 광주 송정역은 광산경찰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녑탐 방문은 광주 북부경찰서, 국립5·18민주묘지 방문 일정은 광주경찰청과 북부경찰서, 김대중컨벤션센터 일정은 광주 서부경찰서가 각각 책임졌다.

광주의 첫 관문인 송정역부터 약 60여명의 형사, 정보과 경찰들이 외부인의 근접 접근을 통제하면서 철통 보안이 시작됐다. 한 위원장이 송정역 역사 내 에스컬레이터를 내려오던 중 수십 명의 경찰 경호 병력에 에워쌓인 모습도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행선지인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탑에는 경찰 30여명이 일정한 간격을 유지한 채 대열을 갖춰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도 했다.

이곳에서 중년 여성 3명이 "한동훈 화이팅"을 외치며 한 위원장에게 가까이 다가가려 하자, 국민의힘 당직자들이 "비켜주세요"라며 막아섰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5 ·18민주묘지에서 참배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다음 방문지인 국립 5·18민주묘지에서는 한 위원장에게 항의하는 시민도 일부 있었지만 크게 번지지는 않았다.

한 70대 여성은 한 위원장이 5·18묘지의 무명열사 묘역을 참배하고 있을 때 "여기가 어디라고 와"라고 고함치는 등 소란을 피웠으나 곧바로 경호인력이 제압했다.

이곳에는 광주경찰청이 광주청 소속 4개 중대, 약 280여명의 경찰을 동원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경찰의 삼엄한 경비 속에 김대중컨벤션센터를 방문해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고 광주 일정을 마무리했다.

통상적으로 경찰은 당 대표 등의 요인 방문에도 근접 경호는 하지 않으나 이번 한 위원장의 방문에는 근접 경호를 붙여 외부인 접근방지 등 요인 보안에 심혈을 기울였다.

이날 한 위원장의 경호에는 350여명의 경찰 인력이 배치됐다. 광주경찰청 소속 4개 기동대(280여명)와 광주경찰청 및 3개 경찰서 형사 및 정보, 경비, 교통과 소속 경찰관 약 100명이 투입된 것이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4일 오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광주시당 신년인사회에 참석하며 지역 당원들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처럼 한 위원장에 대한 강화된 경호는 지난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부산을 찾아 일정을 소화하던 중 흉기를 소지한 김모씨(67)에게 습격당한 데 따른 예방 차원이다.

특히 전날에는 SNS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광주에 오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내용의 글까지 올라오며 긴장감은 최고조에 달했다. 경찰은 이 글을 올린 40대 남성을 전날 협박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하지만 이 대표의 피습 당시(50여명)보다 7배에 가까운 경찰병력이 투입된 것에 대해 일부 시민들과 정치권에서는 '과잉 보호'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국민의힘이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경찰 경호를 강화해달라고 요청하지 않았고, 경찰에서 경호 강화와 관련한 문의가 있었지만 최소화를 요청했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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