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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마다 '가축분뇨 악취' 민원에 몸살…익산시 악취 민원 74%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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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마다 '가축분뇨 악취' 민원에 몸살…익산시 악취 민원 74% 차지

전문가들 "지자체 악취저감 공동 대응 등 공조 검토할 만"

전북 지자체마다 축산 악취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농촌지역과 도농복합도시지역의 상당수가 축산 악취문제로 인한 민원이 적잖은 가운데 시 단위 지역에서도 악취 민원의 70% 이상이 가축분뇨 냄새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익산악취 24'앱으로 신고된 악취민원은 총 1043건이었으며, 이 중에서 가축분뇨 냄시와 관련한 민원이 무려 74%를 기록하는 등 최다로 집계됐다.

▲익산시청 항공 사진 ⓒ

한 해 770여건의 가축분뇨 악취문제가 주민들로부터 대거 제기된 셈이어서 축사 악취를 저감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악취민원은 매년 9월에 아파트 등 공동주택에서 가장 많이 신고했으며, 가축분뇨 냄새 외에 공장 냄새 15%, 하수구 냄새 5%, 기타 6% 등으로 분석됐다.

전문가들은 "축산농가들의 가축분뇨 악취 문제는 농촌지역의 기초단체가 똑같이 직면해 있는 대표적인 민원"이라며 "악취 저감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악취 요인 해소를 위한 행정 공조 등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한편 익산시는 여름에 남서풍·남동풍 계열의 바람이 불고 야간에 풍속이 약해지면서 무풍의 경우 악취 발생 빈도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야간 온도가 22℃이며 습도 86%로 높고 남동풍이 나뭇잎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정도인 초속 1.3m로 약하게 부는 기상조건일 때 악취 민원이 가장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익산시는 이같은 데이터를 토대로 21개소에서 첨단 무인감시시스템으로 24시간 악취를 감시해 왔다.

앞서 익산시는 악취행정 추진의 방향성 점검을 위한 원광보건대 산학협력단 악취신고데이터 분석 용역 결과 표적지표 추적의 악취정책에 확신을 얻었다.

기상타워 2개소로 바람 방향을 분석하고 악취 모델링 시스템으로 악취 이동경로를 추정해 신속하게 악취 발원지를 파악하고 사업장에 악취 저감을 지시하는 등 적극적인 민원 해소에 나서왔다는 주장이다.

익산시는 또 익산 남부지역 축산악취 원인 해결을 위해 인접 시와 협업 행정으로 악취방지법을 위반한 업체 3개소를 적발해 행정처분 등 다각도의 정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

익산시는 "악취 발생 시 악취상황실이나 익산악취24 앱(odor.iksan.go.kr)으로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한다"며 "첨단악취관리시스템을 통한 악취관리로 시민들에게 쾌적한 대기환경을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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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홍

전북취재본부 박기홍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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