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에 개청 43년 만에 사상 최초로 여성 부시장이 취임하고 3명의 국장 가운데 여성국장이 2명을 차지해 여성파워 시대를 만끽하고 있다.
2일 태백시에 따르면 신옥화 전 강원도립대학 사무국장이 1일자로 태백시 제28대 부시장으로 취임했으며 국장에는 이인숙 행정복지국장, 정인숙 경제산업국장, 이혜교 건설도시국장 등 4급 서기관 4명 중 3명이 여성 공무원이 차지했다.
지난 1981년 7월 개청한 태백시에서 여성 부시장은 신옥화 부시장이 43년 만에 최초이며 여성국장 2명도 태백시 최초 사례다. 올 1월 1일자 국장 승진도 이인숙 전 세무과장이 유일하다.
아울러 지난해 연말 발표한 5명의 사무관 승진인사에서도 남성은 이문형 기획팀장, 고재광 인사팀장 등 2명 그친 반면 여성사무관 승진은 신재순 서무팀장, 설옥순 경리팀장, 이은숙 경로복지팀장 등 3명에 달했다.
또한 실과소와 사업소 동 등의 38개 부서장 중 남성 사무관은 27명, 여성 사무관은 11명이며 팀장급에서는 전체 140명 중 남성 82명, 여성 58명을 차지하고 있다.
한 간부공무원은 “태백시가 개청 43년 만에 여성 부시장이 최초 취임하고 3명의 국장 가운데 여성국장이 2명을 차지해 여성파워를 실감하고 있다”며 “갑진년 한 해는 태백시가 갈등을 벗어나 화합과 여성파워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신옥화 부시장은 지난 1986년 공무원으로 임용됐으며 공보계장, 관광문화과장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국장으로 승진한 뒤 2일 제28대 태백시 부시장으로 취임했다.
신옥화 부시장은 “장성광업소 폐광 등 어려운 시기에 부시장으로 부임해 어깨가 무겁다”며 “지역경제 도약과 인구 4만 회복 등 현안문제 해결에 7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