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시가 국민권익위원회의 청렴도 평가에서 최하위 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연말 국민권익위가 발표한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 태백시는 전년보다 2단계 하락한 5등급을 받았다.
인근 동해시는 도내 18개 시군 중 유일하게 2등급을 받았으나 삼척시는 2년 연속 5등급을 받았다.
종합청렴도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 15만 7000명과 내부 공직자 6만 7000명 등 22만 4000여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 체감도’, 각 기관의 올해 ‘청렴 노력도’, 및 부패 사건이 발생한 현황인 ‘부패실태 평가’를 합산해 산정한다.
태백시의 한 간부 공무원은 “2023년 국민권익위 평가에서 태백시가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것은 승진인사 등 공무원 인사문제에서 공직자들의 평가가 별로 좋지 않은 것이 낮은 평가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난해 4월, 사회단체가 고발한 이상호 태백시장의 부정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위해 국민권익위 소속 조사관들의 현장 방문조사도 청렴도 평가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태백시 관계자는 “국민권익위의 청렴도 평가가 예년에는 12월까지 기준이었으나 지난해는 9월 기준으로 하는 바람에 청렴교육 등에서 기준에 미흡한 상황”이라며 “올해는 좋은 평가를 받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태백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세입증대 분야에서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태백시는 세입증대 분야 사례분석 발표에서 가덕산 풍력발전의 ‘국내 첫 주민참여형 이익·공유 사업을 통한 안정적 세외수입 확충’으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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