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아트센터, 12일 ‘2024년 경기필 신년음악회’ 개최

김선욱 예술감독 취임 기념…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특별한 만남

경기아트센터는 오는 12일 ‘2024년 경기필하모닉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

2일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이번 신년음악회는 갑진년(甲辰年) 새해의 희망찬 출발을 알리는 의미와 함께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로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선욱 예술감독의 취임을 기념하는 자리로 진행된다.

▲'2024년 경기필하모닉 신년음악회' 포스터. ⓒ경기아트센터

이번 신년음악회는 "2024년 시즌 공연에서 고전부터 현대음악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이겠다"고 밝힌 김선욱 감독의 방향성이 잘 담겨 있다.

실제 1부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가 만든 최고의 걸작 ‘피가로의 결혼’ 서곡으로 서막을 연다.

이어 쇼팽과 비슷한 결을 지닌 알렉산더 스크랴빈이 쇼팽과 다른 자신만의 색깔을 드러내던 시기에 작곡한 ‘피아노 협주곡’이 이어진다.

특히 이 곡은 스크랴빈 피아노 작품집으로 주목받은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협연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2부에서는 요하네스 브람스가 베토벤의 그늘에서 벗어나기 위해 긴 시간 공들인 첫 교향곡인 ‘교향곡 제1번’이 공연된다.

김선욱 감독이 이 작품을 선택한데 대해 경기아트센터는 "브람스가 베토벤에 대해 떠올린 이미지로 보든, 지휘자로서의 준비기간으로 보든, 자신의 상황과 잘 맞다"고 설명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센터는 이번 신년음악회를 시작으로 다양한 작품을 기획하고 있으며, 공연 애호가는 물론 가족 단위의 관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 문화를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선욱 감독은 2022년 8월 이탈리아 출신의 지휘자 마시모 자네티(Massimo Zanetti) 전 예술단장이 임기를 마무리하고 떠난 지 1년여 만인 지난해 9월 신임 예술감독으로 선임됐다.

그는 오는 2025년 12월 31일까지 경기필을 이끌며 매년 10여 차례 이상의 무대를 지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