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부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에 이어 문재인 전 대통령까지 예방하는 등 당 내부 통합 행보에 나선다.
29일 민주당 부산시당에 따르면 오는 1월 1일 이 대표와 홍익표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이어 1월 2일 오전 10시에는 가덕도 대항전망대를 찾아 신공항 건설 예정지를 둘러보고 2029년 조기 개항의 차질 없는 추진 지원 다짐을 전할 예정이다.
가덕도 현장 방문에 이어 낮 12시에는 양산 평산마을을 찾아 문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눌 계획이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당 지도부는 지난해에 이어 2024년에도 새해 첫 지역 일정으로 부산을 방문해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과 북항 재개발 등 부산의 주요 현안 사업 챙기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같은 이 대표의 새해 첫 일정은 당 내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통합 행보로 풀이된다.
현재 민주당 내에서는 비명계를 중심으로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내년 총선과 관련해 이낙연 전 대표는 신당 창당까지 언급하면서 당 지도부를 압박하고 있다.
이에 이 대표가 두 전직 대통령을 방문하면서 당 내 통합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문 전 대통령과 환담 과정에서 나올 메시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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